[전공의 방사선 노출경험 설문조사] 병원 내 가장 약자인 전공의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인턴]   “C arm, CT keep도 일상으로 하는 인턴입니다. 아무리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요인이라 하더라도, 저희가 1년만 근무하는 인턴이라 하더라도 문제가 심각한 거 같습니다.인턴인 저희는 방사능에 너무나 대책 없이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portable ventilator가 있다 하더라도 ambubagging을 직접 하라며 CT keep을 보내는 일도 있습니다. 방사능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측정도 안 되고 관리도 잘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렇게 많이 노출되는 건 정말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 8시간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는 인턴     “가임기 여성으로서 방사선 노출이 심히 걱정됩니다”   -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0000병원 여성 인턴     “가임기 여성을 아무런 질문, 동의도 없이 방사선에 노출 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며 인권침해입니다”   - 0000병원 인턴     “방사선 노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으며, 향후 생식능력저하(불임)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 시간이 없어 납복 착용도 어렵다는 0000병원 인턴     “인턴도 안전할 권리가 있습니다. 방사선 피폭과 관련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 주 4회 이상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는 000병원 인턴     “CT 기계에 ventilator를 달아서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유로 사람을 방사능 피폭시키는 것은 부당합니다”   - 1년 내내 방사선에 노출되는 000병원 인턴     “인턴만! 병원에서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턴에겐 납복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0000병원 인턴     “인턴이 납복 안 입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분위기는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 인턴을 위한 납복이 구비되지 않은 000병원 인턴     “인턴이 CT keep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enhance 조영제 투여나 단순 환자 자세 잡는 것 보조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심됩니다”   - 납복 수량이 부족한 000병원 인턴     “갑상선 보호구, 납 앞치마 등 보호장비의 질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예전부터 쓰던 거 그대로 쓰고 있고, 다들 앞치마 관리법도 잘 몰라서 마구 접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 납복 착용에 대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국립대병원 인턴     “수술방 내 납복이 부족합니다”   - 납복 개수가 부족하다는 00의료원 인턴    “위험한 걸 알아도 호소할 수가 없습니다”   - 00000병원 인턴     “응급실 등에서 전신 CT를 하는 동안 ambubagging을 하는 동안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었고, extension line을 받아서 멀리서 배깅을 한다든지. 차폐막을 요구한다든지, 이에 대하여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보통 그런 걸 쓰지 않는다고 하거나 주치의와 상의하라는 등의 반응이 상당수였습니다”   - 납복을 요구하면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한다는 000병원 인턴     “인턴 오리엔테이션 당시 교육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전혀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 갑상선 질환 악화를 우려하는 국립대병원 인턴     “인턴과 레지던트의 안전은 곧 환자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됩니다. 의료인의 방사선 피폭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 예방 및 대책이 시급합니다”   - 납앞치마만을 제공받고 있는 국립대병원 인턴     “누구나 방사선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데, 그것이 취약계층에게 몰리는 상황이 없었으면 합니다”   - '병원 내 가장 약자'라서 말 못 하는 국립대병원 인턴     “중환자실 담당 인턴의 경우 CT, MRI 검사 킵 업무가 필수적이고 환자 상태 안 좋아지면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어떠한 사전 교육 없이 환자검사에 동행해야 합니다. ambu bagging하다보면 검사기기 옆에 바짝 붙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날 업무에 CT 검사 킵 3번이면 보호복(몸통 앞쪽만 가리는)을 입어도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방사선사 납복을 빌려 입는 경우가 많은 국립대병원 인턴     “특히 인턴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 모든 방사선 유형에 노출되고 있는 국립대병원 인턴 [레지던트 1년차]   “방사선 피폭은 인간으로서 생명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형병원은 철저하게 갑과 을의 관계에 입각해 을인 인턴에게 정확한 설명이나 안전장치 없이 방사선 피폭이 일어날 수 있는 업무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행이 확실하게 밝혀져 업무환경 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 및 불이행 시 해당 병원을 제재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 10회 이상 10개월 동안 방사선에 노출됐던 0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신경외과 중환자실 환자들은 루틴으로 주 1-2회 brain CT 찍으러 내려갔는데 환자도 너무 많아서 거의 반나절 이상 CT만 찍은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 납 앞치마만 제공되는 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CT keep이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무분별하게 keep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CT keep만 하루에 10번도 넘게 한 적도 있습니다”   - 1주 10회 이상 방사선에 노출돼야 했던 00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방사선 피폭량 측정기가 주간에 한 번씩만 지급되고 야간에는 측정도 되지 않으며 총피폭량이 얼마인지 알려준 적도 없습니다”   - 하루평균 1회, 1년 동안 방사선 노출됐던 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Portable X-ray 판도 의사가 잡을 필요가 없는데 자세를 고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드시 인턴이 가서 잡아야 찍습니다. 우리병원 인턴은 1년 동안 최소 20회 이상 portable X-ray에 노출됩니다. 이것은 인턴 의사로서의 의학적 수련내용과는 아무런 관계없는 잡무이며 방사선 노출 작업이므로 불합리합니다”   - 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핵의학과 인턴은 동위원소가 포함된 본 스캔 소스 주사 술기를 수행하는데, 1달 주기로 혈관 술기에 익숙지 않은 인턴이 교대로 수행하게 되니 방사선 노출 위험이 큰 것 같습니다”   - 국립대병원 1년차 레지던트   “납복 등 보호 장구의 필요성을 교육수련부 담당에게 건의했으나 알겠다는 대답 외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를 포함하여 수술방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거의 매일 피폭되며 일하고 있으나, 납두건, 납안경, 납장갑, 하반신 보호장치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미국병원의 경우 개인보호장구 및 보호장비(ex. 수술방 내 마취과 의사 앞 납텐트) 구비가 철저하고, 피폭에 대한 안전의식도 높습니다. 안전교육 및 병원 측의 충분한 개인보호장구 및 보호장치 지급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 0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휴대용 x선 발생장치 사용하는 방사선과 직원이 방사선 피폭 보호 장구를 휴대하지 않아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사 및 간호 인력이 방사선 피폭에 대해 보호받지 못합니다”   - 000병원 1년차 레지던트     “인턴 수련 당시 병원에 방사선량 측정 배지를 달게 해달라고 건의한 적이 있었는데, 비용적으로 어렵다고 했고 CT 시행 시 방사선이 나오기 전에 preoxygenation을 충분히 해주고 방사선이 나올 때 잠깐 문밖으로 나와 있으면 된다며 거절당했습니다”   - 납복이 부족한 국립대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마친 1년차 레지던트       [레지던트 2년차]   “외상외과 인턴 때는 앰부 짜면서 거의 전신 모든 부분의 CT를 한 번에 찍는데 30분~1시간 동안 온전히 방사선을 그대로 맞고 있어야 했습니다”   - 시간이 없어 납복도 갖추지 못한 인턴 시절을 보낸 2년차 레지던트     “인턴 때 수없이 CT keep을 하며 방사선에 대한 노출이 걱정되었지만 아무도 신경 써주지 않았습니다. 기본인권은 보장되는 환경에서 수련하고 싶습니다”   - 전공의 방사선 피폭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0000병원 2년차 레지던트     “인턴 하는 동안 피폭 문제로 수련을 계속해야 하는지 수없이 고민했고 교육수련부에도 문제를 제기했었으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선량계조차 지급하지 않고 대체 가능한 portable ventilator가 있음에도 병원 측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 0000병원 2년차 레지던트     “저는 임신 후 방사선 피폭 경험이 있으며 병원에서 관리에 무심하여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임신 가능성 있을 때도 CT실에 keep해야 하는 근무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납복이 부족한 건 물론 눈치가 보여 말하지 못했던 인턴 시절을 보낸 2년차 레지던트     “의사(인턴)가 단지 CT 조영제 injection을 위해 킵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병원에서 시키는 것이 부당합니다. 앰부 배깅도 포터블 벤트를 달고 가든지 CT실 내에 갖춰놔야 합니다”   - 인턴 당시 1주 10회 이상 방사선에 노출돼야 했던 2년차 레지던트       [레지던트 3년차]   “피폭 관련하여 심각하게 사직을 고민하고 윗년차에게 얘기했으나 남들도 다 하는데 왜 너만 유난스럽게 그러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국립대병원 3년차 레지던트   “내과, 응급의학과, 수술장 등 여러 곳 에서 방사선 노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보호구는 지급이 거의 되지 않고 있습니다”   - 특정 과에만 납복을 지급한다는 00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비용이 들더라도 개인에게 모두 납안경, 납장갑 주시고, 납복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품질관리 해야 합니다”   - 기능을 전혀 못 할 것 같은 납복을 입는다는 0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지금은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라 종사자 교육도 받고 TLD도 착용하지만, 인턴 때는 교육 없이 노출된 적이 많았고, 일부 교수님들은 C-arm 찍을 때 납복 착용하면 느리다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서 착용을 못하기도 했습니다”   - 000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공의(레지던트 3년차)     “병실에서 portable을 찍는 경우 방사선사가 같은 공간에서 처치 중인 인턴의 존재를 무시하고 찍는 경우도 많으며, 간호사들은 가임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관련 업무를 기피하거나 인턴에게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인턴이 여의사이며 가임기 여성입니다. 특정 직업군에게 해당 업무가 과중하게 지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주 10회 이상 1년 내내 방사선에 노출돼야 했던 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안전수칙에 대해 교육받고 싶습니다”   - 노후된 납앞치마 하나로 인턴 1년을 버틴 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TLD가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며 개인사용을 못 하게 합니다. 비용 문제로 보관만 하고 사용을 못 하는 것이면 지급의 이유가 없습니다”   - 방사선 노출 뒤 두통을 경험한 적 있는 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CT Keep에 참여하는 모든 인턴을 대상으로 방사선 안전교육 및 TLD 착용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0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갑상선보호구 및 납옷을 구할 수는 있으나 예상치 못한 경우에는 착용할 시간도 없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 전공의가 너무 프로텍션하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 00000병원 3년차 레지던트     “수술 중 방사선 노출은 어쩔 수 없는 경우 또는 꼭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CT 중 환자 bagging 및 monitoring, holding 등은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도 사랑(대부분 힘없는 의사직인 인턴)이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루 3시간 이상 방사선에 노출됐던 3년차 레지던트       [레지던트 4년차]   “원자력병원은 수혈하는 혈액 방사선 처리하는 게 인턴 업무이며 하루에 1~2회씩은 하고 있습니다”   - 전공의 처우 개선에 방관적인 병원에 분노하는 00병원 4년차 레지던트     “영상의학과나 심도자실 인력은 보호구가 잘 갖춰져 있으나 인턴/전공의는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Ambu bagging 등 취약한 순간에도 노출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 000병원 레지던트 4년차     “이전 fluoro 시술하는 과 돌고 나서 납앞치마가 오래되어 차폐 효과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전에 장비점검이 필요합니다”   - 0000병원 4년차 레지던트     “가임기 전공의를 방사선에 무차별하게 노출시키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립대병원 4년차 레지던트     “타 직종은 방사선 노출 회피하나 의사라는 이유로 당연히 인턴이 해야 한다고 하는 문화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적어도 주 7회 방사선에 노출돼야 했던 4년차 레지던트"00의료원 인턴 시절, FDG18 동위원소를 투여받은 거동불편환자가 소변을 봐야 하는데 못 봐서 제가 가서 폴리로 drain한 적이 있습니다. 소변에도 물론 방서선 물질이 나왔지만 전신에서 방사선이 300uSv/hr 수준으로 나오는데 10분가량 노출된 적이 있어요. 이건 정말 미친것 같습니다.같은 달 PCI lab에서 ambu bagging을 했는데 self도 안되는 뇌사상태인 분을 PCI해서 coronary를 보셨고 결국 그날 저녁 사망하셨습니다. PCI lab에는 portable ventilator가 있는데 왜 안 썼던 걸까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납니다"-000병원 전공의"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여  PET-CT 를 촬영한 환자를 인턴에게 복수천자라고 과장님이 시키셨습니다. 원래는 영상의학과 가서 초음파 보면서 해야 하는데, 영상의학과 측에서 방사성동위원소 반감기 문제로 거절했다고 합니다.그래서 인턴이 해야 한다고 인턴에게 병동에서 복수천자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방사선 동위원소를 주입하면, 체액을 통해서 일정 시간 동안 방사능이 배출되는 거로 알고 있는데 방사선 관계종사자로 등록되어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영상의학과에서도 거부한 일을 인턴에게 시키셨습니다. 인턴을 '사람'으로 여긴다면, 일어날 수 없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000병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