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전공의 단체행동 안내(2020.08.22.)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입니다.         1.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day2사랑하는 전공의 동료 여러분, 무기한 단체 행동의 둘째 날입니다. 3년차 전공의들은 병원을 나왔고, 보건복지의 담화가 있었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말이 나오고, 비난의 말이 들립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하루였지만 병원에서 환자 곁을 지켰던 1, 2년차 선생님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셨을 것에, 많이 죄송스럽고 또 미안합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우리의 일을 정리하고, 한마음이 되어 병원을 나오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주말 동안 마무리를 지어준 1, 2년차 선생님 덕분에, 준비된 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2. 공통된 목표 우리는 처음부터 잘못된 의료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분노를 느끼고, 단체행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 때까지 정책 추진을 중단하고 이후 원점에서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계와 재논의를 하면서 정책을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하면 언제든 단체행동을 중단할 것입니다. 단 한 개 의료 정책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의 문제였기에 의대 정원 증가를 통한 이류 의사 양성, 공공의대라는 이름의 부실 의대 설립, 검증되지 않은 첩약의 급여화, 코로나 사태를 이용한 원격의료 허용과 납득할 수 없는 의료일원화까지 여러 정책이 의료계의 문제들을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걸 막고자 하나가 되어 싸우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대화를 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왜 병원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지 계속 생각하겠습니다. 옮은 가치 그리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3.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개시일시 : 2020년 8월 23일 방법 : 성명서 낭독 및 전체 전공의 업무 중단 - 전공의 대표의 성명서 낭독- 파업 참여 인원 집계 결과 발표- 전체 전공의 가운 벗고 순차적 퇴장- 동영상 및 사진 촬영           4. 업무개시 명령 우리는 강합니다. 언제나 잘했고, 이겨왔습니다. 인간적이지 못한 근무환경에서도 버텼고, 어떤 곳에서도 적응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살인적인 근무환경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더 나은 가치를 위해 싸울 수 있었고, 옳지 않은 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가진 것들을 포기하고 병원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업무개시 명령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의료를 포기하고, 사직서를 품고 나온 우리에게 면허를 정지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기는 방법은 하나되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다치고, 후회하는 날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하나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함께하겠습니다. 우리가 해왔던 그대로, 적응하고, 버티면 이깁니다. 할 수 있습니다.       5. 코로나19 그리고단체행동을 하는 동안에 수련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여, 자발적으로 접촉자 선별진료에 봉사를 신청한 전공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병원 밖으로 나왔음에도 관할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봉사활동을 신청한 전공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들을 기억하며, 우리가 필요한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선의를 전하는 것입니다. 국민을 위해 의료의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은 바로 의사들이고, 전공의들입니다. 이 자부심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합니다.     6. 전공의 노조 가입링크 : https://forms.gle/ZLK1poazPbvCeRF27 7. 전공의 신문고링크 : https://forms.gle/6rzvRuvFdG3TssCv6 8. 과별 치프 연락망 구축 링크 : https://forms.gle/nHrfHUFkUrJpbNBo8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한민국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제도의 발전과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의사로서 수련 중인 모든 전공의를 회원으로 하는 공식 대표단체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모든 전공의 회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의료인을 협박하는 업무개시 명령이 두렵지 않습니다. 면허정지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공권력이 투입돼도 모든 전공의 하나 되어 서로를 지키겠습니다. 단 한 명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병원으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단 한 명의 임상강사가 피해를 보는 경우에도 병원으로 되돌아가지 않겠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해주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