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보도자료 220615] 대한전공의협의회, 인턴수련 문제 개선 시동

2022-06-15



대한전공의협의회, 인턴수련 문제 개선 시동

 

 

대전협,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 진행

설문 결과, 일반의 양성 과정이 아닌 레지던트 선발을 위한 훈련소로 전락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은 2022년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인턴수련 교과과정 및 근무환경 실태조사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현재 인턴을 수련 중인 207명을 포함해 총 903명의 전공의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우려했듯 교과과정 및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상당병원에서 다루지 않고 있었다. 교과과정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22.7%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과정을 다루지 않는다고 29.8%가 답했다. 과별 획득역량에 대해 안내받지 못한 인턴이 49.6%였고, 실제 수련에서 해당 역량을 다루지 않는다고 50.0%가 답했다.

 

근무환경은 훨씬 심각하였다. 입력 근무표와 실제 근무가 다르다고 한 사람이 46.2%였고, 당직이 아닌 날 당직근무를 했던 사람도 27.8%나 있었다. 업무와 전혀 상관 없는 업무를 요구받은 인턴도 50.8%에 달하였고, 학회 심사 자료 준비와 같은 서류 업무나 환자 정보 엑셀 정리 등의 연구 업무를 지시받았다. 심지어 청소나 빨래 업무를 지시한 곳도 있었고, 커피 배달과 음식 주문, 도서관 책 반납 등의 업무도 여전히 만연했다.

 

심지어 특정 병원에서는 과 지원 의향이 있는 인턴들의 단체 카톡방을 만들어 수련과 상관 없는 업무를 시켰으며, 실제 당직과 별개로 추가 당직을 세웠음이 확인되었다. 원하는 과 지원을 위해 평가받는 인턴의 입장에서 업무를 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였을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근무환경이 얼마나 처참하였을지 헤아리기 어렵다. 근로기준법 제 77조에서는 사용자는 기능의 습득을 목적으로 하는 근로자를 혹사하거나 가사, 그 밖의 기능 습득에 관계없는 업무에 종사시키지 못한다고 명시되어있다. 사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란이 되어온 '열정페이'가 여전히 병원 현장에서는 이루어지고 있다.

 

금번 설문조사를 통해 훈련된 일반의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 레지던트 선발을 위한 훈련소로 전락해있었음이 다시 확인되었다. 지난 10년동안 도외시하던 인턴수련의 문제를 개선해야만 할 때가 되었다. 대전협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인턴 교육 목표의 명확화와 해당 교육의 책임자 설정을 요구할 것이다. 상기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의학회, 보건복지부 등과 간담회를 앞두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