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슈

|칼럼| 전공의와 의료현실 (제22기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지후 대외협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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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지인들은 내가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이런 정체를 털어놓지 않았다. 어쩌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거기서 뭐 해?”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맡은 일이 별 일이 아니라 말하기에 민망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질문을 한 친구에게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주요 활동을 설명하는 것은 너무 길고 복잡했다. 안타깝게도 많은 전공의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아직 어색한 관계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다음 목적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한 노력 및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의사상 구현을 위한 노력
▲의사 단체의 개혁과 의사 사회의 혁신을 선도
▲회원 상호 간의 학술교류를 통한 전공의 자질 향상
▲수련 내용의 표준화 및 내실화를 위한 전공의 수련 제도의 개선
▲전공의에 대한 처우개선과 신분보장을 위한 노력

5가지 모두 모두 중요한 목적이지만 수련환경이 워낙 열악한 덕분에 아무래도 주된 활동은 전공의 특별법 제정, 전국 전공의 병원 평가, 수련환경평가 위원회 참석 등 아래 2가지 목적을 위한 것이다. 전공의들은 적어도 한 번쯤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발송한 각종 설문 조사 문자를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여러 활동을 펼치고 시대가 변하면서 전공의의 현실이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불합리한 수련 환경과 문제투성이인 의료현실에 관심을 가지는 전공의는 아직도 너무 부족해 보인다. 잘 시간도 부족한 전공의가 의료계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전공의의 근로시간과 강도가 높은 것이 수련환경의 핵심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공의 수련환경은 저수가, 기능을 상실한 의료전달체계 등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대한민국 의료 환경을 바탕으로 한다. 그 한계는 점차 전공의의 안위, 더 나아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이대 목동 사건, 성남 중앙 구속, 길병원 전공의 사망 사건, 세브란스 폭행 사건 등등 크고 작고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사건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른 전공의에게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전공의 한 명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본인의 의료 환경을 둘러보는 것, 새삼스레 바라보는 것, 그리고 대한전공의협의회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다.

본인이 놓여있는 의료 환경을 환기해보면 문제의식이 생긴다. 당장 주치의라면 자신이 맡은 환자 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전공의 1인당 환자 수는 의료전달체계와 입원전담전문의 문제로 이어진다. 혹시 폭언과 폭행, 성희롱을 당하고 있다면 대화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원을 넣고 신고를 할 수 있다. 비윤리적인 의사와 이를 묵인하는 수련 환경이 훗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이어져 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트릴지 모른다. 의료계 문제는 대부분 서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노력해서 찾다보면 곧 전반적인 문제의 핵심을 알 수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참여하는 것은 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회비 납부, 설문 조사 응답,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 투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의견과 민원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참여이다. 각오가 되어있는 전공의라면 대한전공의협의회 또는 각 병원의 전공의협의회에서 직접 활동하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특히,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많은 활동은 집행부가 직접 한다. 설문 조사 항목을 만드는 것, 이를 바탕으로 언론 보도, 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만드는 것,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것, 각종 민원에 적절한 참고자료를 조회해서 답변을 보내는 것 모두 전공의인 집행부가 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머리를 맞대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회칙 상 대한민국의사로서 수련 중인 모든 전공의로 구성된다. 즉, 대한민국 전공의는 모두 회원이다. 회원들의 크고 작은 관심과 노력이 수련환경, 나아가 전체 의료계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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