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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임기 절반 마친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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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절반 마친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젊은 의사 목소리 더욱 낼 수 있도록 할 것…전공의법 성공적 안착에 전력 다짐 


“남은 임기동안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의료계에 좀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도록,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침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기동훈 회장(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4년)이 전국 전공의들의 20번째 대표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활동한지 8개월이 지났다.


전공의법 정착 노력, 광화문 촛불집회 의료봉사 참여 등 어느 때보다 젊은 의사들과 국민 건강 그리고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한 기동훈 회장을 만난 본지가 그에게 가장 많이 듣게 된 단어는 ‘목소리’다.


■ 사회가 의사들의 목소리를 필요로 한다면 의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전공의협의회는 지난해 의료와 관련된 사건과 불합리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현안 해결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광화문과 시청 앞 광장에서 5주 연속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해 의료봉사단으로 활동한 것은 전공의협의회가 국민들과 함께 소통한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손꼽히며 기 회장은 직접 단상에 올라 불법 의료게이트로 얼룩진 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동훈 회장에 따르면 당시 젊은 의사들이 촛불집회 현장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응원하는 선후배도 있었던 반면 ‘의사가 굳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야 하느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동료도 있었다고 한다.


기동훈 회장은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넓게 봤을 때 사회적으로 헌법을 침해한 일들이 분명히 존재했고 의사 내부적으로 원격의료 등 안되는 일들 또한 추진되고 있었던 만큼 젊은 의사들의 미래는 물론 국민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 회장은 이어 “의사는 근거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데 의사들이 명확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사회적 혼란이 가중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즉, 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일에만 목소리를 내고 정작 사회가 의사들의 목소리를 필요로 할 때 침묵하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된다는 기동훈 회장의 지적이다.


■ 정부의 응급의학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삭감과 수련비용 지원 거부는 평행이론


기동훈 회장은 최근 정부가 응급의학과 전공의에 대한 수련보조수당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것에 대해 비판의 날을 이어갔다.


기 회장은 ‘응급의학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월 10만원 삭감’이 응급의학과만의 프레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 수련비용을 지금보다 더 확장해야 하는데 이를 역행했다는 것이 이번 문제의 핵심”이라며 “응급의학과를 비롯한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최근 기피과라고 불리는 과목들은 의료의 필수이자 핵심과”라고 언급했다.


즉, 가장 위급한 순간에 필요한 과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는커녕 아무런 설명 없이 삭감부터 자행하는 정부 정책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것.


실제 최근 국회에서 열린 ‘전공의 육성 및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기동훈 회장은 당시 복지부 관계자로부터 ‘현재로서 전공의 수련비용 정부지원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전달받았다.


이와 관련 기동훈 회장은 “당시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보건의료인력 교육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거부했는데 이는 대법원이 전공의를 노동자로 판단했으나 스스로 피교육자의 입장을 받아들여 주 80시간 근무환경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와의 적절한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전공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이유가 의료의 공공재적 성격 때문인데 국가가 전공의 수련비용에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공적영역에 대한 책임을 방기하겠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라는 그의 일침이다.


한편, 기동훈 회장은 남은 절반의 임기 동안에도 전공의목소리 전달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기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에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가 빠르게 반영 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수련평가위원회를 통해 전공의특별법의 뼈대를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윤식 기자  21hero@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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