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자가 쓰는 명랑칼럼

칼보다 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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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보다 손 맛

      

요즘 대한민국은 에 빠져 있다. TV를 틀면 스타 쉐프들이 요리를 하거나, 복스럽게 먹는 연예인들의 먹방이 끊이지 않는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SNS엔 서로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지 자랑 하고, 블로그엔 맛집 소개가 넘쳐난다.

 

여기에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TV에서도 온라인에서도 음식의 맛을 이야기 할 때, 주방장의 기술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아무도 도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모두가 같은 칼과 도마를 사용해도 재료에 대한 이해와 손 맛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이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최근 의료계 안팎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을 바라보며, 기기가 문제가 아니라 누가 사용하느냐가 문제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지난 112일 한의협 김필건 회장의 공개 시연을 보며 그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사용법이 간단한 의료기기라도, 사람의 몸과 건강을 담보로 사용하는 이상 누가 사용하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5년 이상의 전공의 수련을 통해 이론과 실기를 익힌 전문의들이 사용하던 의료기기를, 전문지식 없이 주먹구구로 사용법만 익힌 한의사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두렵기까지 하다.

 

여기, 값비싼 최고급 복어가 있다. 최고의 복어회칼을 든 프랑스 요리사와, 자기 손에 익은 칼을 든 복어회 전문가 중 누가 뜬 회를 먹겠는가? 화려함과 가격에 속아 목숨을 담보로 하겠는가?

 

기억하자. 음식의 맛을 도구가 아니라 손맛이 좌우하듯, 국민 건강도 기기가 아닌 전문성이 좌우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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