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자가 쓰는 명랑칼럼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보건은 경제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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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보건은 경제인에게?!

 

랄랄랄 랄랄라~ 랄라랄랄라~”

언제나 경쾌한 콧노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스머프 마을을 기억할 것이다. 엄지손가락 보다 작은 파랗고 개성 넘치는 스머프들에게 악당 가가멜의 기습 외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저마다 자기 재능에 맞는 일을 배우고 성실히 노력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가가멜이라는 적이 쳐들어와 위협을 가할 때도 파파스머프의 지휘 아래 요리사 스머프는 접시나 파이를 던지고, 익살이 스머프는 함정으로 유인하는 등 빠르게 자신의 역할을 해 낸다. 설사 그게 그냥 도망가는 일이라 해도.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전문성이나 역량을 무시하는 일이 빈번하다. 화가 스머프에게 악기를 쥐어주거나, 시인 스머프에게 망치를 쥐어준다면 그 마을의 질서는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가가멜의 등장과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20일 만에 20명에 달하는 사망자를 낸 이번 메르스(MERS), 그 형제격인 2003년 사스(SARS)를 비교해보자. 둘 다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태생 된 질병이지만, 사스 때 우리나라는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모범 예방국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현재는 ‘KORS’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로 속수무책이다. 치사율로 따지자면 메르스가 사스보다 4배 이상 위험하다곤 해도, 감염경로나 전파력에 있어서는 사스가 압도적으로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차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질병 및 의료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적재적소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사스가 방문했던 2003년에 보건복지부를 지휘했던 김화중 장관은 간호사 출신으로 한국학교보건학 회장을 역임한 보건계통 전문인이었다. 그리고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은 학사, 석사, 박사 과정 모두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 전문인이다. 진료는 의사가 약은 약사가 맡아야 한다며 의약분업을 고집하는 정부에서 경제인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자 의료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 초기 골든타임의 대응이 실패했다.

 

이제 국회는 물론 국민들도 보건당국의 비전문성을 지적한다. 보건복지부의 업무를 보건의료와 복지로 분리하고 복수차관제를 도입해 보건의료전문가에게 보건 관련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다 부서진 외양간을 빠르게 복구하고 지켜나갈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이다.

 

텃밭은 농부 스머프, 주방은 요리사 스머프, 주책은 주책이 스머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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