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진 칼럼

5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전공의의 수련 및 근로기준에 관한 법안 발의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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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전공의의 수련 및 근로기준에 관한 법안 발의에 부쳐

 

2015년 5월은 중요하다. 전공의의 수련 및 근로기준에 관한 법안의 발의가 이달에 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 법의 운명이 결정된다. 5월 한 달, 우리는 법이 살아서 태어나거나 아니면 시도로 끝나거나를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 의사들은 이 땅에 의료를 수행하며 직업적 소명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1951년 처음 전공의 제도가 도입된 이래, 전공의들은 의료의 최전방에서 질병과 사투하며 환자들의 편에 서왔다.

 

그러나 그 길은 쉽지 않았다. 환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뒤돌아선 자리에선 하루에도 몇 번씩 의사의 자질을 자문하고 책임을 곱씹었던 수 많은 선배들과 동료들.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살인적인 업무량이 아니라 자신에게 맡겨진 바를 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 함께 힘든 수련을 견디는 동료들에 대한 연민, 그리고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가 환자에게 미칠 위해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일터인 병원을 사랑하고 우리의 존재 이유인 환자들을 사랑한다. 오늘이 있기까지 무()의 땅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의료를 일궈내고 국민의 삶과 생명을 수호해 온 선배 의사들을 존경하고 기억한다.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와, 우리를 좇아 의사가 될 아이들과,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우리가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

 

우리에게 법이 필요치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법이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며, 사회의 공명정대함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법임을 천명할 것이다.

 

우리에게 독립적인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기구가 필요치 않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구조적 폭력의 사슬을 깨고, 사회의 기본을 바로잡으며, 오로지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만이 진정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음을 알릴 것이다.

 

정부가 의료를 포퓰리즘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고 진실로 국민을 위한 근본적 책무로 여길 때, 국민들은 오늘 정부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현명한 결단을 하였음을 기억할 것이다.

 

지금 각 수련병원에서 수련 중인 2015년의 전공의들은 우리의 손에 건네진 마지막 성화를 자각해야 한다. 이 기회가 오기까지, 지난 반세기를 뛰어온 수만 명 전공의 선배들의 피땀을 기억하자. 뜻을 함께 해준 국민들, 정치가들, 학자들, 그리고 우리들의 환자들을 기억하자. 이제 앞을 보면, 마지막 트랙이 우리에게 남아있다. 우리는 함께 뛰어야 한다. 참된 의료가 새하얀 불빛을 밝힐 때까지.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부회장 김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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