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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미래 대한의사협회 회장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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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송명제입니다.

일단 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는 드리지만 사실 축하드려야할 자리인지는 의문입니다. 대한의사협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인 중앙단체의 수장으로 저희 젊은 의사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밝은 미래를 제시해야하는 자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장님께서는 그 역할을 하시기에 충분하고도 넘치게 잘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장으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지만 회장님께 몇 가지 부탁을 드립니다.

첫째, 회장님 전공의 과정을 좀 더 체계화되고 참된 수련 과정으로 발전시켜 주십시오. 대한민국 전공의가 생긴 지 벌써 6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물론 과거와 비교해 많은 발전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허나 시대는 바뀌었고, 우리 젊은 전공의들의 열망과 요구를 채우기엔 아직까지 부족합니다. 곳곳에서 많은 전공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불만이 쌓이고 쌓인다면 우리나라 의료계는 많은 시련이 다가 올 것입니다. 대한민국 의료계의 수장으로서 해야 만하는 일이며 해내야하는 일입니다. 부디 관심을 가져 좀 더 나은 수련 환경과 과정으로 발전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둘째, 의사회 활동에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넓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전협회장을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일수도 있지만, 임기를 시작한 후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많은 선배님들께서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확대 시키고자 노력했으나 실제로 성과를 이룬 건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바쁜 전공의 생활 및 강동의 세계인 의료계에 첫 발을 디뎌, 의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허나 의사협회 차원에서 길을 열어 둔다면 많은 젊은 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부디 부탁드리오니 심사 수고해주십시오.

셋째, 근래 들어 항상 대기근에 암울하기만 한 저희 의료계에 단비와 햇살을 비춰주십시오. 회장님! 대한민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의료계엔 원격의료, 규제 기요틴 등 많은 시련과 아픔만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련과 아픔이 지속된다면 밝은 미래만을 바라고 수련 받고 있는 우리 전공의들의 힘든 수련과정은 물거품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의료 환경을 부디 햇살이 비치우는 의료계로 바꿔 주십시오. 물론 어려울 것입니다. 허나 의료계의 수장인 대한 의사협회장은 분명 해내야 할일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이익집단으로 나뉘어져 얼룩지고 이기심으로 가득 찬 분열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 힘을 다해 싸워낸다면 반드시 그 햇살을 비치우리라 믿습니다. 만일 의사협회가 통합하고 앞장선다면 저희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물론 많은 젊은 의사가 따를 것입니다. 거기에 앞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될 것임을 다짐합니다.

너무 많은 부탁을 해, 너무 죄송합니다. 허나 무릇 의료계의 수장이시라면 거뜬히 해 내실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평소엔 대한의사협회장의 근엄한 모습을 보이시면서, 시간이 된다면 저희 전공의들과 소주도 한잔씩 하면서 아버지 같은 따뜻한 모습을 가진 회장님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대한전공의협의회를 시작할 때 다짐한 각오가 있습니다. ‘대전협 회장으로써 모든 전공의를 대변할 순 없지만, 많은 전공의가 따르는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되자’ 입니다. 부디 회장님께서도 모든 의사들이 대변 할 수는 없어도 많은 의사들을 대변하고 따르게 하는 회장님이 되어주십시오. 부족한 제가 편지를 보내 송구스럽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년 3월 3일
송명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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