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신년사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전공의 여러분! 18대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송명제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어느덧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4년이 가고 2015년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여러분과 함께 참으로 숨 가쁘게 달려왔음을 알았습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던 메마른 3월에 우리는 함께 거리로 나왔습니다. 만 14년 만의 의사 투쟁은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의사의 길을 선택하면서 이 시대의 책임도 함께 맡았음을 잊지 맙시다. 각자 가슴 안의 용기를 깨달은 지금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여러분은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 훌륭하게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저 역시 한 사람의 전공의지만 대전협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내 동료들과 친구들이 처한 많은 어려움들을 직접 보고 들으며 놀랐습니다. 어느 날은 불같은 분노가 치밀었고 어떤 날은 안타까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 전공의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난 속의 영웅들입니다. 우리 각자가 얼마나 훌륭한 존재들인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존엄성을 잊지 말고 끝까지 힘내서 함께 갑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이 땅의 전공의들의 참된 근무수련환경을 위해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대전협은 2015년이 독립된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설립을 이루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공의 근무수련시간을 주 80시간으로 제한하는 수련규칙표준의 개정이 이뤄졌지만 수련병원들은 개정안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실효성 있는 감시를 위해서는 전공의 근무수련환경을 누락 없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실질적인 제재 권한을 가진 수련평가기구가 필요합니다. 둘째, 전공의 여러분의 삶 속에서 늘 함께 하는 대전협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손이 바로 대전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즉각적이면서도 신중하게 전공의 회원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아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장 기쁜 소식을 먼저 전하는 것도 우리 대전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고된 수련 기간 동안에도 여러분이 웃으면서 보람찬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대전협은 해야 할 일을 하는 대전협이 되어 늘 여러분 가까이에 있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격려로 이끌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신뢰로 보답하겠습니다. 의술의 행하는 인생 어딘가에서 한 분 한 분 반가이 만나길 바라며 올해도 건승하십시오!             제18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송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