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계셔서 행복했습니다” 대전협, 故 김일호 회장 공적비 기념식 진행지난 11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 양주 샘터 천주교 묘지에서 공적비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 이하 대전협) 제15대 회장이었던 故 김일호 회장의 지난 업적에 감사하는 의미로 대전협이 준비한 공적비다. 공적비에는 故 김일호 회장의 업적과 함께 “대한민국 의료계와 젊은 의사들의 비전을 위하여 PA(진료보조인력) 불법 의료 등 의료법 위반 관련 제재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의견제출 등에 앞장서며 헌신하여 동료 및 선후배들에게 큰 존경을 받은 고 김일호 회장의 노력과 희생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의료 행위를 뽑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며, 의료계의 주인으로서 올바른 의료 정책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그 높은 뜻과 공적을 기리는 바이다.”는 문구가 각인되어 있다.이날 공적비 기념식에는 대전협 송명제 회장을 비롯하여 김종선 총무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등 현 집행부와 제16대 경문배 회장, 제17대 장성인 회장, 최주현 前사무총장이 유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으며, 조영대 평가수련이사의 사회로 추도사와 헌화 등을 식순에 따라 진행했다. 송명제 회장은 추도사에서 “회장으로 취임한 후 김일호 전 회장님의 업적을 읽은 후, 대전협 회장의 임기는 1년인데 이 짧은 시간에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깜짝놀랐었다”며 “김일호 회장님의 노력을 이어받아 저희 대전협은 전공의의 올바른 수련과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감사의 인사와 약속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故 김일호 회장의 부모님께도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희는 회장님이 계셔서 행복했다”고 말해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故 김일호 회장의 부친인 김태환 님은 “김일호 상을 만들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공적비까지 세워주시니 부모된 마음으로 큰 위로와 감사가 되었다. 이 자리에 모인 대전협 식구들이 모두 아들이 되어주겠다고 하니 더욱 든든하고 힘이 난다. 아들이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꼈던 단체였던 만큼, 앞으로 대전협의 조력자로서 전공의들의 권익을 위해 힘껏 도울 것이다”며 마음을 전했다.‘인내심’ 아닌 ‘인권’ 문제대전협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촉구 기자회견> 개최지난 11월 16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의사협회관 1층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송명제, 이하 대전협)의 기자회견이 개최되었다. <내과 전공의 파업사태, 무엇이 문제인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입원전담전문의 도입 촉구 기자회견”>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기자회견은 최근 여러 수련병원에서 불거진 내과 전공의 파업 사태의 원인에 대해 전공의 사회의 문제의식과 요구안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으며, 프레스센터는 빈자리 없이 기자들의 취재 열기로 가득 찼다.대전협은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가 올해 제시한 수련환경 개선안에 대한 각 병원의 시행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으며, 전공의 수련환경의 개선 없이는 환자 안전이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많은 분들이 요즘 전공의들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왜 전공의들이 이렇게 일어났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의문을 가졌으면 한다”며 “대한민국 각 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인권이라는 단어의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환자와 함께 슬퍼하고 환자와 함께 울고 있다. 허나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전공의도 인권이라는 단어에 부합하여 근무 및 수련을 받아야하며 대한민국 모든 전공의가 환자와 기뻐하고 환자와 함께 환호하는 날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지지연설에 나선 대한의과대학의전원학생협회 함현석 회장은 "전공의들의 고통은 환자의 건강, 국민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면 병원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고, 의대생들에게 방학을 강제 납부하라는 압력을 한다. 더이상 병원들의 인력의 남용을 좌시하지 않겠다. 대전협의 이러한 활동, 발언 지지한다"고 밝혔다.경기도전공의협의회 민경재 회장 역시 "내과 전공의 파업은 쥐가 궁지에 몰려 고양이를 문 행동이었다. 병원에서 과잉 업무를 전공의에게 전가하면서, 이들을 사지로 몰고 간 것"이라며 "이제는 악습을 끊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잔 선수가 제대로 뛸 수 없듯 전공의들의 과다업무로 인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면, 이는 모두 환자에게 문제가 전가된다"며 "지금의 노력이 없으면 후배들에게 더한 악습이 갈 것이고, 의료이용 쏠림 등 의료계가 악순환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앞으로 전공의들의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좌측부터 최윤정 정책이사, 조영대 평가수련이사, 이승홍 복지부회장, 송명제 회장, 김현호 대외협력이사, 김종선 총무이사, 민경재 지역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