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매 맞는 전공의' 폭행·폭언 빈번…"신속·정확·강력 처벌 필요"
'매 맞는 전공의' 폭행·폭언 빈번…"신속·정확·강력 처벌 필요" 반복되는 폭행 문제…늦은 대처와 솜방망이 징계도 한몫[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전공의가 폭행·폭언에 시달리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공의 처우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대학병원의 교수가 전공의를 폭행하는 등 ‘매 맞는 전공의’라 불릴 정도로 전공의의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폭행을 당한 전공의들은 폭행 사실을 알리고 진단서를 제출해보지만 3개월~6개월의 긴 시간동안 처리가 늦어지다가 결국 가해자가 받는 처분은 정직이나 감봉 수준이다.이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늦은 대처와 솜방망이 수준의 징계처분이 폭행당한 전공의가 더 사실을 숨기고 묵살시켜 환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전공의협의회 이승우 부회장은 전공의 폭행사건의 주된 골자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왜 반복되는가’,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로 세분화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전공의들은 수련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선배 전공의나 교수에게 폭행·폭언을 당할 경우 곧바로 환자에게 투입된다. 이에 욕을 먹고 매를 맞아 흥분된 상태로 환자를 진료할 경우,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이는 생명을 다루는 의료인인 만큼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대부분 전공의 폭행 사건이 발생되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안에서 덮거나 묵살하거나 합의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징계권한은 병원에 있기 때문.이 부회장은 전공의들이 폭행 사실을 접수하면 교육수련부가 신속하게 해결하지 않아 늦게 진행이 된다고 말했다. 3~6개월 정도의 시간 끝에 돌아오는 징계는 감봉이나 정직 수준이다. 정직이 끝나고 복직하면 또 다시 반복되는 것이다. 이에 전공의들은 묵살하거나 참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 부회장은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집중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시켜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처벌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보건복지부에서 지도감독하는 권한이 있으니 모든 병원이 폭행·폭언 등 사건과 관련해 며칠 안에 처리하지 않으면 처분을 받도록 하는 규제를 마련하는 등의 방안도 모색될 수 있다”며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교수가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면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환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공의인 만큼 폭행·폭언 행위를 근절하고 가해자를 신속·정확·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