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
2009. 03 ~ 2015. 02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2013.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학생회장
2015. ~ 2018. 전라북도 고창군 공중보건의사 복무
2017.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라북도 대표
2017. ~ 2018.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
2018. 03 ~ 2019. 02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턴 수료
2018.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2018. ~ 2020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부회장
2019. 03 ~ 현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출마의 변]
<제 25기 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출사표>
"해야 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ㅡ 임마누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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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공의 동료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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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출마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여한솔입니다. 지난 2020년 여름을 모두가 기억하실 것입니다. 병동과 수술방의 눈앞의 아른거리는 환자를 뒤로 한 채 왜곡된 의료정책들에 반하여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섰던 젊은 의사들의 열정이 너무도 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지울 수 없는 패배감과 좌절감을 딛고 묵묵히 일선 의료현장으로 돌아가신 동료들을 보며 저 또한 말도 못 할 허탈함과 아쉬움이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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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은 쉼 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전문의로 거듭나기 위한 올바른 수련 환경을 국가와 병원이 책임 지고 제시하여야 합니다. 우리 젊은 의사들에게 연차마다 배워야 할 항목들을 올바르고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왜곡된 의료정책을 파악하고 바로 잡기위해 저항할 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원내 폭력, 성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임신한 전공의들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면서 옆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서도 안 됩니다. 무언의 압박에 행해지는 강제 펠로우 악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근무가 끝났음에도 동료의 ID를 사용하여 근로시간을 단축해 수련환경평가에 보고되는 악습은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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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공의 개인이 이러한 폐단을 홀로 바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상어 앞에서 두려워 흩어지지 않고 그들보다 더 큰 물고기처럼 뭉쳐있는 고등어떼처럼 우리는 연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대전협이 그 뭉침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개인 전공의를 보호하고 맞서 싸워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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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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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고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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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속에 '아무리 뭉쳐도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할 수 없다', '아무리 뭉쳐도 해결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인을 향한 왜곡된 정책의 사슬에서 벗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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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대전협을 만들겠습니다. 집행부가 맡은 일들을 가감 없이 전체 전공의 선생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집행부의 회무 내용을 홈페이지에 전체 공개하여 투명한 운영을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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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국별, 과별 연락망 재구축을 통해 전공의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귀 기울이겠습니다. 동료 전공의 선생님들이 주신 의견을 가다듬어 반영하겠습니다. 기존의 대전협보다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울림 되는 스피커가 되겠습니다. 회원들의 끊임없는 비판과 지적을 수용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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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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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전문의로 거듭나기 위해 바꾸겠습니다. 각 전문 학회 수련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과 힘을 모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전공의가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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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환경 평가위원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원내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처사들이 개선되도록 바꾸겠습니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여 전공의 사회에 도움 되지 않는 폐단들을 바로잡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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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여당 야당, 보건복지부, 국회, 청와대 가리지 않고 만나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수 있도록,그리하여 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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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전공의 사회를 위협하는 무면허 의료행위, 수술실 CCTV 설치, 기피과 지원율 저조의 문제, 의료인을 얽매려는 여러 악법의 실상을 주도면밀히 파악하고 여러 의료단체와 연대하여 젊은 의사들을 옥죄는 정책들을 타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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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해의 아픔과 실망, 무관심과 무기력함으로 더 이상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전공의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내고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지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전공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일깨우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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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대전협 집행부로 일해 오며 몸소 부딪히며 경험하고 꿈꿔온 전공의 사회의 소망을 가다듬고 실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의업을 이어올 수많은 내일의 후배 의사 선생님들과 동료 전공의들이 올바른 수련환경을 통해 훌륭한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는 곳,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귀담아 대전협의 주권을 가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일꾼으로 사용되겠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말로만 하지 않고, 일만 사천전공의 선생님들의 뜻을 한데 모아 진실로 행동하는 머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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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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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9
제 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자 여한솔 드림.
[이력]
2009. 03 ~ 2015. 02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졸업
2013.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학생회장
2015. ~ 2018. 전라북도 고창군 공중보건의사 복무
2017.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전라북도 대표
2017. ~ 2018.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
2018. 03 ~ 2019. 02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인턴 수료
2018.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2018. ~ 2020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부회장
2019. 03 ~ 현재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출마의 변]
<제 25기 전공의협의회 회장선거 출사표>
"해야 함은 할 수 있음을 함축한다." ㅡ 임마누엘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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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전공의 동료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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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 출마한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여한솔입니다. 지난 2020년 여름을 모두가 기억하실 것입니다. 병동과 수술방의 눈앞의 아른거리는 환자를 뒤로 한 채 왜곡된 의료정책들에 반하여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섰던 젊은 의사들의 열정이 너무도 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지울 수 없는 패배감과 좌절감을 딛고 묵묵히 일선 의료현장으로 돌아가신 동료들을 보며 저 또한 말도 못 할 허탈함과 아쉬움이 가슴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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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의 처우 개선은 쉼 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지는 전문의로 거듭나기 위한 올바른 수련 환경을 국가와 병원이 책임 지고 제시하여야 합니다. 우리 젊은 의사들에게 연차마다 배워야 할 항목들을 올바르고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왜곡된 의료정책을 파악하고 바로 잡기위해 저항할 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의 원내 폭력, 성폭력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임신한 전공의들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면서 옆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해서도 안 됩니다. 무언의 압박에 행해지는 강제 펠로우 악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근무가 끝났음에도 동료의 ID를 사용하여 근로시간을 단축해 수련환경평가에 보고되는 악습은 이제는 그만할 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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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공의 개인이 이러한 폐단을 홀로 바로잡을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상어 앞에서 두려워 흩어지지 않고 그들보다 더 큰 물고기처럼 뭉쳐있는 고등어떼처럼 우리는 연대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대전협이 그 뭉침의 중심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면하고 있는 불합리한 처사에 대해 개인 전공의를 보호하고 맞서 싸워주는 친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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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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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고 소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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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마음속에 '아무리 뭉쳐도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할 수 없다', '아무리 뭉쳐도 해결할 수 없다'는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 의료인을 향한 왜곡된 정책의 사슬에서 벗어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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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대전협을 만들겠습니다. 집행부가 맡은 일들을 가감 없이 전체 전공의 선생님들과 공유하겠습니다. 집행부의 회무 내용을 홈페이지에 전체 공개하여 투명한 운영을 약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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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국별, 과별 연락망 재구축을 통해 전공의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닿을 수 있도록 귀 기울이겠습니다. 동료 전공의 선생님들이 주신 의견을 가다듬어 반영하겠습니다. 기존의 대전협보다 더욱 풍부하고 강력한 울림 되는 스피커가 되겠습니다. 회원들의 끊임없는 비판과 지적을 수용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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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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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전문의로 거듭나기 위해 바꾸겠습니다. 각 전문 학회 수련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과 힘을 모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립될 수 있도록 전공의가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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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환경 평가위원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원내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처사들이 개선되도록 바꾸겠습니다. 서류상으로만 존재하여 전공의 사회에 도움 되지 않는 폐단들을 바로잡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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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여당 야당, 보건복지부, 국회, 청와대 가리지 않고 만나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그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수 있도록,그리하여 우리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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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전공의 사회를 위협하는 무면허 의료행위, 수술실 CCTV 설치, 기피과 지원율 저조의 문제, 의료인을 얽매려는 여러 악법의 실상을 주도면밀히 파악하고 여러 의료단체와 연대하여 젊은 의사들을 옥죄는 정책들을 타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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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해의 아픔과 실망, 무관심과 무기력함으로 더 이상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전공의 스스로의 권리를 지켜내고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은 지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전공의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일깨우고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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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대전협 집행부로 일해 오며 몸소 부딪히며 경험하고 꿈꿔온 전공의 사회의 소망을 가다듬고 실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십시오. 의업을 이어올 수많은 내일의 후배 의사 선생님들과 동료 전공의들이 올바른 수련환경을 통해 훌륭한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이는 곳,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귀담아 대전협의 주권을 가진 전공의 선생님들의 일꾼으로 사용되겠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말로만 하지 않고, 일만 사천전공의 선생님들의 뜻을 한데 모아 진실로 행동하는 머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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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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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29
제 25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후보자 여한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