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관위] 기호 2번 한재민

2020-09-24




[이력]

2007.03.-2011.02.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학사

2011.03.-2016.02.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무석사

2011.07.-2016.03. 양산부산대병원 약제부

2016.04.-2019.04. 남해군 상주면 보건지소

2020.03.-현재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인턴

 

 

[출마의 변]

 

안녕하십니까저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라는 서울 소재의 2차병원에서 인턴 수련 중인 한재민입니다. 2020년 8월에 시작한 의료 현실에 대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는 전국 1만 6천 여명의 전공의를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습니다저 또한 그들 중 한 명의 목소리로 우리의 목소리가 의미 있는 방향이 될 수 있도록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언론에서는 우리의 그 목소리를 밥그릇이라고 하는 현실의 수준으로 끌어내리기에 급급했지만우리가 외치는 목소리의 진정성은 그들이 가리키는 방향이 아니었기에 다소 힘든 순간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지도자들의 폭력적 권위에 의해이러한 우리의 목소리가 희미해지고 흩어졌습니다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전공의를 비롯한 우리 젊은 의사들 이었지만범투위의 위원장을 맡은 최대집 의협회장의 독단적인 합의문 강행으로 인해 젊은 의사들의 사기는 떨어지게 되었습니다더욱이 그 이후 우리가 그토록 믿고 따랐던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자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겸하고 있었던 박지현 선생님의 일방적인 병원 복귀 통보는우리가 최대집 의협회장에게 느꼈던 똑같은 실망과 배신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우리의 진정성은 이어져야 한다고 믿었기에 제가 하고자 하는 신념을 믿고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이어나갔습니다박지현 회장의 병원 복귀 통보 이후그날 저녁 임시 온라인대의원 총회를 통해 신 비대위를 어렵게 임시 인준받고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국 단위 설문 조사를 계획하고 실행하였으며대의원총회에서 병원 전공의 대표 선생님들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다소 무리한 일정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가 하나되어 가길 원했기에이 모든 과정이 감내해야 할 과정으로 여겼습니다정규 업무와의 병행이 다소 힘들었지만우리가 믿는 신념의 길이기에 꿋꿋히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여러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습니다모든 갈등을 봉합하면서 나아가는 방향을 찾는 중에 기존의 대전협 임원분들께서 제시해주시는 방법은 우리에게 닥친 현재의 응급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방법으로 여겨졌습니다정부와 국회의 반응에 대해 조금 더 기민하게 움직이기 위해 논의와 의사 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자 했으나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시기와 견제의 방식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기다리라는 오더를 내주셨습니다.

 

더 이상은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에우리가 기민하게 반응하고 움직이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힘을 모아주십시오우리의 신념에 찬 목소리가 다시 하나로 뭉쳐질 수 있도록 함께 발맞추어 주십시오폭력적인 권위에 의해 망가진 우리의 상처를우리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저희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